【 앵커멘트 】
전남의 고등학생들이 열차를 타고 유라시아를 횡단하는 대장정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9천3백 킬로미터를 달리며,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 호연지기를 키우게 됩니다. 백지훈 기잡니다.
【 기자 】
전남지역 고등학교 1학년 84명과 교사 등
104명이 참가하는 독서토론 열차학교가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유라시아 횡단열차를 타고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9천 288킬로미터를 가로지르는 15박 16일의
강행군을 시작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톡에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민족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연해주 이주의 아픈 역사 현장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기차 안에서는 진로진학의 로드맵을 그려보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토론도 벌입니다.
▶ 인터뷰 : 장만채 / 전남도교육감
-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가 있는 궤적을 따라 민족의식과 통일의식을 고취시키고, 열차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협동심과 자기문제 해결능력을 길러서 당당한 미래 인재로 길러내기 위해"
길고 힘든 여정에 부모들은 걱정이 앞서지만, 새로운 세상, 새로운 문화를 만날 생각에 학생들은 자신감이 넘칩니다.
▶ 인터뷰 : 고하림 / 신안 지명고등학교
- "나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같이 해야하는 활동들이 많으니까 항상 배려하고 항상 웃으면서 다녀와야겠다고 느꼈어요"
전남의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한
유라시아 횡단 독서토론열차는 전국 교육청
가운데 전남교육청이 처음 실시한 프로그램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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