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U대회를 치르기 위해 새로 지어진 시설물들에 대한 위탁운영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적자가 이어질 경우 언제든 재협상을 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어 일회성에 협약에 그칠 것이란 지적입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U대회를 통해 새로 지어진 경기장은 모두 5곳입니다.
양궁장과 테니스장, 보라매 축구장은 광주시생활체육회와 체육회가 각각 위탁 운영하기로 했지만, 남부대와 광주여대에 있는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은 적자 등을 우려한 대학 측의 반발로 협의가 늦어져 왔습니다.
최근 광주시가 적자의 10% 이상은 시비로 보전해 주기로 하면서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효상 / 광주시 체육진흥과장
- "적자폭의 10%까지는 대학에서 부담하고 10%가 초과할 경우 시가 부담하는 것으로 협약을 정리했습니다."
운영비 부담에 대한 의견 합의를 이루면서 세부 조율만 끝나면 광주시는 대학과 협약 체결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위탁 운영 협약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갔지만 양측 모두 언제든 재협상을 요구할 수 있어 분란의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특히 남부대 수영장의 경우 한 해 예산이 20억원 가량 들 것으로 전망되는 데, 적자가 날 경우 최대 2억 원을 대학이 매년 부담해야 해 재협상 가능성이 높습니다.
▶ 싱크 : 남부대 관계자
- "갑을이 상호간의 재협의를 할 수 있다는 항목을 넣어 놨습니다. 도저히 안 되니까 우리는, 우리도 계속 투자만 할 수는 없잖아요."
또 앞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으로 시설 개보수가 필요할 경우, 해당 기간의 손실 보상 폭등은 명확하게 설정돼 있지 않아 갈등의 불씨는남아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