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부동산 수수료 반값 인하 '그림의 떡'

    작성 : 2015-07-30 20:50:50

    【 앵커멘트 】
    서민 주거안정과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반값 공인중개수수료가 광주에서도
    지난주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매매가격으로 6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만 해당돼 사실상 그림의 떡이란 지적입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공인중개소에 바뀐 부동산 중개수수료율이 내걸렸습니다.


    매매가격 6억 원 ~ 9억 원, 임대차 3억 원 ~
    6억 원의 수수료가 기존의 절반 수준인 각각
    0.5%와 0.4%로 떨어졌습니다. (OUT)

    지난 20일부터 광주시의 주택 중개보수 등에
    조례가 발효됨에 따라 이른바 부동산 반값 수수료가 시행에 들어간 겁니다.

    하지만 고가 아파트만 해당되는데다 물건도
    거의 없어 극히 소수만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엄정원 / 공인중개사
    - "광주는 고가 주택이 별로 없어요. 6억 이하의 아파트가 많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큰 실효성이 없습니다."


    실제 광주지역 가격대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6억 원 ~ 9억 원 사이 거래가 1%, 임대차에서도 3억 원 ~ 6억 원 사이가 0.5%에 불과합니다. (OUT)

    따라서 서울이나 수도권과 달리 아파트 거래가격이 낮은 지역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역실정에 맞는 세부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손서영 / 광주시 봉선동
    - "중개수수료 금액이 떨어졌다고 해도 (광주) 서민들 하고는 별 상관이 없는 금액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서민들의 중개보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도입된 반값 부동산중개료.

    중개보수체계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한 것이지만 지역별 격차와 실정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지역민에겐 그림의 떡이 되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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