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수영대회 두고 벌써 갈등...대회 준비 차질 우려

    작성 : 2015-07-29 20:50:50

    【 앵커멘트 】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광주시와 대한수영연맹이 갈등 양상을 빚고 있습니다.

    저비용 대회 등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협력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시는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1,149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U대회에서 2천억 원 넘는 예산을 아낀만큼 준비 과정에서 예산을 더 줄일 수 있는 여지가 큽니다.

    우선 2017 헝가리대회부터 선수와 일반인 대회를 시기를 두고 나눠 개최하면 4,500세대로 계획된 선수촌을 절반 정도만 조성해도 됩니다.

    선수촌 세대수가 줄어들면 사용료와 행정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습니다.

    주 경기장인 남부대 수영장도 국제기준에 맞춰 좌석수를 만 5천 석 이상으로 늘려야 해 300억원 이상이 추가 투입될 전망이지만, 여러 절감 방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4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곳 광주월드컵경기장에 대형 수조를 만들어 수영대회 주경기장으로 사용한다면 예산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나옵니다.

    이같은 예산 절감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국제수영연맹과 협의가 필요한데, 지금은 국내 수영연맹과도 협조 체제가 꾸려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 싱크 : 대한수영연맹 관계자
    -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관련해서는 물어보는 것이 없어요. 예산부분도 절약할 수 있는 부분도 같이 협조가 돼야지..."

    광주시는 앞으로 협력할 사안이 있으면 도움을 요청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대회 준비 시작부터 관계가 삐걱거리면서 저비용 대회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