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호두와 참다래 등 다른지역에서 주로 재배돼
왔던 작물들이 전남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주산지 농민들이 재배 기술을 배우러 올 정도인데요
(DVE:호두VS배.. 바뀌는 재배지도)
반면에 우리지역의 특산물은 다른 곳의 거센
도전을 받아 고전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담양의 한 호두 농장이 견학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호두 주산지인 충남 천안과 충북 영동의 호두 농가들이 성공 비법을 묻기 위해 담양까지 찾아온 겁니다.
이 농가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억대의 연 소득을 올리면서 벤치마킹을 위해섭니다.
▶ 인터뷰 : 홍수만 / 영동 호두연구회장
- "기술도 많이 축적을 하셔가지고 열매 달린거나 이런 병충해 방지가 아주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네요. 오히려 영동에서 와서 배워야되지 않을까.. "
이처럼 기존에는 주목받지 못하던 농특산물들이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담양 딸기와 장성 사과는 주산지인 충남 논산과 대구를 위협할 수준으로 성장했고 경남이 주산지인 참다래도 최근 전남이 전국 시장 점유율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기존 특산품으로 각광받던 나주배나 광양 매실 등은 천안 등 다른 지역의 추격에 고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란 / 담양군농업기술센터
- "기후 변화에 따른 새로운 작목 도입, 소비자 기호도에 따른 소비시장 변화 등 이런 것들에 의해서 새로운 특산품들을 많이 개발하고 보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전국적으로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생육 환경이 변하고 있는데다 기술력의 발전으로 신품종이 개발되면서 기존의 농특산물 지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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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비단 이런 과실만 재배 지도가 바뀌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수온 변화와 모자반 같은 유해생물 출현으로
바다 생태계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어획량이나 어종 변화가 극심해 우리 바다의
어류 지도도 바뀌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올 들어 전남 서남해안을 비롯해 우리나라
전 해역에 걸쳐 어장 변화는 유독 극심했습니다
서해안의 여름철 어종인 민어는 여수 등 남해안에서 초여름 풍어를 이뤘고 병어와 새우젓은
수온이 예년만큼 올라오지 않아 어획량이 급감했습니다.
반면 부산 인근 남동해상의 고등어와 제주 남해안의 갈치, 동해에서 대풍을 이루던 오징어 어장은 서해상으로 옮겨 왔습니다.
이렇다보니 제철에 나와야 할 수산물이 시장에 공급되지 못해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오징어처럼 바뀐 어장을 쫓아온 외지 어선들로 전남 서남해안의 선착장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 인터뷰 : 김창운 / 목포수협 판매과장
- "기후 변화나 수온 관계 때문에 저희들도 수산업에 종사한지 30년이 넘었지만 이렇게 예측을 할 수 없는 해가 올해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급변하는 바다 생태계와 수온 변화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난 40년간 전반적인 수온상승에도 불구하고
최근 평균 수온은 여수 해역이 23.5도, 목포 해역이 22.4도로 지난해보다 1도 가량 낮게 형성되고 있는데, 바다 수온의 1도 차이는 육지의 10배에 해당합니다.
수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면 여름철 어종의 어획량이 급감하거나 조업 시기가 늦어지는 현상이 종종 나타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혜 / 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
- "(어류들이)연안으로 가입이 돼야 하는데 수온이 낮아짐에 따라서 그 시기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니까 기본적으로 어장이 형성되는 시기를 제대로 못 맞추다보니까 어획량이 급감하게 되구요"
▶ 스탠딩 : 이동근
- "여기에 적조와 해파리에 이어 최근에는 모자반까지 잇따른 유해생물의 출현도 바다 생태계 변화에 영항을 미치고 있어 어류지도가 해가 다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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