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광양과 순천의 올해 매실 수확량이 반 토막났습니다.
지난해보다 가격은 크게 올랐지만 수확량 감소분을 메울 정도는 아니여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광양시 진월면의 한 매실 농갑니다.
수확을 모두 마무리했지만 농부의 얼굴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착과 불량에 병해충까지 겹치면서 수확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순모 / 매실 재배 농민
- "병충해도 심하고 그래서 수확량이 많이 줄고...우리 농민 입장에서는 굉장히 안타깝고 답답하고 그렇습니다. "
올해 농협을 통해 수매된 광양지역 매실 수확량은 3천 3백여 톤으로 지난해의 58% 수준이고, 순천도 3천 5백여 톤이 줄어 지난해의 60%에 불과합니다.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매실 가격은 지난해보다 10kg 기준 만 원 가량 올랐지만 수확량 감소분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광양과 순천시는 수출 등 유통망을 다변화하고, 가공공장을 건립해 농가 소득을 높여간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최연송 / 광양시 매실정책팀장
- "가공공장을 통해서 매실 착즙과 장아찌, 우메보시 1차 가공을 하게 됩니다. 수출을 할 수 있는 장아찌와 우메보시를 같이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공급과잉으로 가격 폭락에 시름한 매실 농민들이 올해는 생산량 감소로 또 한 번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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