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아차 광주공장의 휴업으로 협력업체들도 줄줄이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로 1분기 납품 감소에 이어 4월에도 휴업이 이어지면서 운영자금 난을 겪는 등 벼량끝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기아차 한 협력업체는 일부 부품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스포티지와 쏘울을 만드는 기아차 2공장의 휴업으로 납품이 멈췄기 때문입니다.
부품 생산 일부 근로자들은 다른 공정에 투입하고, 남은 직원들은 유급 휴가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기아차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2공장이 현재 가동을 안 하고 있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2공장에 들어가는 부품들은 현재 생산을 안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기아차 광주2공장이 최장 2주간 휴업을 단행하면서 지역 협력업체 200곳도 줄줄이 공장 가동을 멈췄습니다.
지난 2월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로 협력업체들의 1분기 매출이 20%나 감소한 데다 추가 휴업이 이뤄지면서 사정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금난을 호소하는 협력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명광재 / 광주그린카진흥원 기업지원단장
- "4월 이후에는 매출 감소액이 좀 더 늘어날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당연히 업체들은 자금 압박을 받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정상 조업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생산량 조절이 불가피하다는 점입니다.
해외 자동차 판매 시장이 정상화하기 위해선 먼저 코로나 사태가 진정돼야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정지용
-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수출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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