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로 고통이 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위해 광주시가 보증료 면제 등 긴급 지원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임대료는 물론 인건비도 대지 못해 여기저기에 손을 벌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광주신용보증재단 사무실은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박호장씨는 절박한 마음에 신용보증재단 창구를 찾았습니다.
직원을 절반으로 줄였지만 판로가 막히면서 더는 버티지 못할 처지로 내몰렸습니다.
▶ 인터뷰 : 박호장 / 중소기업 대표
- "판매를 못하니까 계속 재고는 쌓여 있는데, 자금 압박은 되고 (힘들죠) "
전통시장에서 간식업체를 운영하는 상인도 개업 5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손님들 발길이 뚝 끊기면서 개업때보다 더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선지혜 / 전통시장 상인
- "(지금은) 개인이 노력한다고 해서 이게 나아지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그게 힘들고 속상한 것 같아요."
작은 동네 술집을 운영하는 김 모씨는 하루하루 피가 말리는 심정를 하소연했습니다.
아르바이트생까지 내보냈지만 얇아진 매출 전표를 보고서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싱크 : 김 모씨/호프집 운영
- "아무래도 호프집이고, 식당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단 사람들 모임 자체가 없으니까요. 손님 자체가 아예 없는거죠. "
광주신용보증재단의 하루 평균 상담 건수는 110건,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5천 명이 상담을 받았습니다.
아직도 6천건이나 밀려 있어 전 직원이 30분 단위로 상담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천경필 / 광주신용보증재단 부부장
- "손님아 아예 오시지를 않으니까 아예 현금이 돌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제 월세 같은 부담, 공과금 부담, 또 부가세 부담도 많이 호소를 하고 계십니다. "
코로나19 사태가 두 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절규가 하루하루 커지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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