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인 이재명·박용진·강훈식 후보(기호순)가 순회경선 두번째 주 첫째 날인 13일 당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들 세 후보는 울산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지역 순회경선에서 저마다 혁신 비전을 밝히며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들어 내겠다"며 "민생 위기, 경제 위기 극복해 낼 돌파의 리더십, 국민의 삶을 책임질 유능한 리더십, 정권 창출을 목표로 단결할 통합의 리더십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앞선 순회경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만큼 단결과 통합, 강력한 리더십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 후보는 미래비전 제시, 유능한 대안 정당, 합리적이되 강한 민주당, 소통하며 혁신하는 민주당, 통합된 민주당 등 5가지를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산업 수도 울산의 발전과 전환, 부울경 메가시티를 통해 국토 균형발전의 결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용진 후보는 당헌 80조 개정 논란을 고리로 이 후보에 대한 공세에 집중하며 선당후사를 약속했습니다.
박 후보는 "당헌 80조 개정에 결연히 반대한다. 또다른 내로남불이 될 것"이라며 "차떼기 정당 후신인 국민의힘도 가지고 있는 규정을 바꾸면 안 된다"며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 결연히 함께 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이 후보의 인천 계양을 출마를 강도높게 비판하며 자신은 선당후사 노선을 걷겠다고 말했습니다.
강훈식 후보는 자신이 젊은 수권정당의 기수라는 점을 거듭 포용과 통합의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강 후보는 "검찰의 표적이 된 이재명, 당이 방패가 아니라 창이 되겠다"며 "소신파 박용진, 넓게 포용하겠다. 당원동지들이 생각하는 상식, 더 넓은 민주당, 더 강한 민주당의 희망을 지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당권 주자들은 이날 오후에는 경남 창원과, 부산으로 차례로 이동, 합동연설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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