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에 청룡장 수여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며 아시아인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30ㆍ토트넘 홋스퍼) 선수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2일 저녁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한국과 브라질 친선경기를 직접 찾아 경기 시작 전 손흥민에게 훈장을 직접 전달했습니다.

청룡장은 국내 체육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훈장 중 최고 등급의 훈장으로 현역 축구 선수 신분으로 청룡장을 받은 사례는 손흥민이 역대 최초입니다.

지금까지 축구 분야에서 청룡장을 받은 인사는 정몽중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과 2002 한일월드컵 당시 기술위원장을 지냈던 이용수 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전 한국 대표팀 감독 등 3명에 불과합니다.

윤 대통령은 훈장 수여식에 이어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한 2002 월드컵 당시 국가대표팀 선수ㆍ관계자 등과 만찬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정치가 늘 분열로 치달을 때 2002년 같이 국민 통합이 되면 대한민국이 못 할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습니다.

만찬 이후에는 경기장에 마련된 2002년 월드컵 사진전을 관람하고 우리나라 대표팀과 브라질 대표팀의 친선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