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총선 이후 지역의 현안과 과제를 전망해 보는 kbc 기획보도 '이제는 지역 현안이다.'
오늘은 두 번째로 전남의 의대 유치 문제를 짚어 봅니다.
도민들의 오랜 염원인 의대 유치는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의 오락가락 행보로 동서부 지역 간 갈등 양상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아직 정부가 의대 신설에 대한 언급이 없는 상황이어서 지역 갈등보다 전남으로 유치를 확정짓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번 총선에서 전남의 의대 유치는 뜨거운 이슈였습니다.
30년 주민 숙원 사업으로 지난해 타당성 용역을 통해 설립 근거가 충분하다는 결과를 얻은 목포는 후보자 마다 의대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 인터뷰 : 김원이 / 민주당 목포 국회의원 당선인
- "응급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대학병원이 있고 없고는 그분들을 살리느냐 마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서남권을 대표해서 반드시 목포에 의대를 유치해야 합니다"
순천을 비롯한 동부권도 의대 유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동남권 의대 설립과 권역응급의료센터 기능을 확대하는 공약을 내세워 동부권 후보자들이 공동협약까지 맺었습니다.
▶ 인터뷰 : 박기영 / 순천대 의대설립추진단장
- "전남 동부권은 인구가 밀집돼 있고 상업시설도 많아서 의료 수요가 많습니다. 상급 진료를 필요로 하는 의료 수요도 많습니다."
이번 총선 기간 민주당의 오락가락 행보는 지역 갈등에 불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순천에서 의대 유치를 위한 공동연구를 약속하고 서부권의 반발이 일자 하루 만에 목포를 찾아 해명에 나섰습니다.
의대 문제는 아직까지 정부의 공식 언급이 없는 만큼 지역 간 갈등보다 전남에 의대 유치를 확정 짓는 것이 급선뭅니다.
창원과 포항 등 타지역도 의대유치 카드를 꺼내 들고 있고 공공의료대학도 전북에서 추진되고 있어 지역 정치권의 힘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 싱크 : 양정철/민주연구원장
- "타당성 조사를 통해 훌륭한 기반과 명분이 갖춰져 있습니다. 목포냐 순천이냐 지역 간 갈등으로 몰아간다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타당성 조사를 통해 가능성을 끌어낸 만큼 전남의 의대 유치는 가장 호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역 간 갈등으로 비춰지기 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낙후된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도민들의 의지를 강하게 호소해야 할 때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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