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분당 초읽기..."합의이혼 고민할 때"

【 앵커멘트 】
하루도 바람잘날 없는 국민의당입니다.

급기야 합의이혼을 하는 게 낫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국민의당의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보도에 강동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국회의원 모임인 '평화개혁연대'가 광주에서 세 규합에 나섰습니다.

토론회 기조 발표자는 통합파와 반대파는 함께 하기 어려워졌다며 합의이혼을 고민할 때라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최영태 / 전남대 교수
- "전국의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민주 진영 사람들은 절대로 (바른정당과 통합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서로 더 나빠지기 전에 이전투구 하지 말고 현시점에서 합의이혼 하는 것이 최선이다"

토론회에는 국민의당 국회의원 5명이 참석했고,
다른 5명은 영상과 문자 메시지를 보내 뜻을 함께했습니다.

▶ 인터뷰 : 천정배 /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 "지금 바른정당 쪽에서는 선 국민의당 통합, 후 자유한국당 통합이란 말이 공공연히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당의 대표께서 통합한다면서 그 문제에 대해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 인터뷰 : 조배숙 / 국민의당 국회의원
- "국민의당 정체성을 무너뜨리는 아주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것은 결코 저희가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통합 반대파인 평화개혁연대는 내일(14) 초선 의원 10명을 만나 통합 반대를 적극 설파할 예정입니다.

이에 맞서 통합찬성파 의원과 안철수 대표는 내일(14) 부산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를 초청해 세 규합에 나섭니다.

합의이혼이란 말까지 나오면서
국민의당의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