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의 한 산하기관장이 업무 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광주시가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의혹의 당사자는 윤장현 시장 선거캠프 출신이어서 또다시 광주시 산하기관장 인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교통문화연수원장의 업무 추진비 부적절 사용 의혹에 대한 감사가 시작됩니다.
교통문화연수원장은 지난해 임명된 뒤로 지방세와 국세 6억 6천여만 원을 체납한 것이 드러나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윤장현 시장의 선거캠프 본부장 출신이라 광주시는 인사의 적절성 문제가 또다시 제기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 싱크 : 광주시 관계자
- "진정이 된 것 보면 시끄러워질 것 같기도 하고, 감사위원회에서 감사하면 뭔가 나타나겠죠. 논란이 되면 확실히 시장님에게 부담이 되겠구나..."
민선 6기 동안 광주시는 산하기관장 인선 과정에서 윤 시장의 '제사람 심기 논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실제로 광주 여성재단과 빛고을 노인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선거 캠프 출신이고, 도시철도공사와 도시공사 사장 등은 측근이나 절친한 친구로 이뤄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out)
▶ 인터뷰 : 조오섭 / 광주시의원
- "(소문에) 내정됐다는 사람이 그대로 기관장에 임명이 된다든가 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전문성과 절차의 공정성에서 약간 미흡한 점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광주시는 윤 시장의 인척인 김용구 전 광주시 정책자문관과 김 모 비서관이 비리 혐의로 구속되면서 시정이 마비될 정도로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단체장의 철학과 정체성 구현을 위해 측근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항변에도 불구하고, 전문성과 공정성이 떨어진 낙하산 인사는 결국 시정의 발목을 잡을 수 밖에 없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