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10여 명 안팎 출마할 듯..'명심(明心)' 경쟁 과열

    작성 : 2024-07-02 22:02:04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 출마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지역 출신 의원은 물론 초선과 원외 인사들까지 이재명 전 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하고 있어 친명 마케팅 과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에 출마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현재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예정하고 있는 인사가 10명 안팎으로 9명 이상이 출마할 경우 치러지는 예비경선을 준비해야 할 상황입니다.

    최고위원 도전자들은 이재명 전 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하거나 함께 윤석열 정권에 맞서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 싱크 : 한준호/ 민주당 국회의원
    - "저를 비롯한 최고위원 후보들 모두 충성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동행할 진정한 지도자로 이재명 전 대표를 선택한 것입니다."

    ▶ 싱크 : 정봉주/ 민주당 전 국회의원
    -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끝장내겠습니다 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당원 동지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청년정치, 여성정치, 지역정치 등을 대표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던 지난 전당대회 때와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누가 이재명 전 대표와 가깝냐를 경쟁하는 상황에서 통상 재선 이상급이 도전하던 최고위원 경쟁에 원외 인사나 초선들의 도전도 늘고 있습니다.

    최고위원 선출에 당원들의 비중을 늘렸다는 점이 이런 현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 예비경선에 권리당원 투표 50%를 신설했고, 본경선에서도 권리당원 비중을 56%로 확대했습니다.

    ▶ 싱크 : 이해식/민주당 수석대변인
    - "대의원 권리당원 비중이 1대 20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선에서 지금 현재 권리당원 숫자를 감안해서 도출한 비율입니다."

    누가 더 '친명'인지를 경쟁하는 최고위원 선거가 민주당의 지지세 확산을 가로막는 것은 물론, 당의 일극 체제에 대한 비판도 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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