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인 총집결..헌법수록 온도차

【 앵커멘트 】
5·18민주화운동 44주기 기념식이 열린 광주에는 여야 정치인들이 총출동해 5월 정신의 헌법전문수록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넣어야 한다는 데는 여야 대표들이 모두 동의했지만 개헌 방식에 대해서는 일부 이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도부와 현역의원, 당선인까지 대동해 광주에 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18정신이 헌법전문에 반드시 수록돼야 한다며 국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 싱크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정권이 출범하면서 대한민국 주권자들에게 분명하게 공식적으로 약속했던 것입니다. 끊임없이 말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행동으로 그 약속을 이행해야 합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18정신이 헌법정신 그 자체라면서도 근본적인 문제를 함께 논의해 개정에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과연 전문만 수정하는 것으로 아쉬움이 해소될까 이런 생각이 있어요. 모든 것을 녹아내는 제대로 된 헌법 개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5·18정신의 헌법전문수록에 찬성하면서 방법론으로 '개헌특위'를 강조했습니다.

▶ 싱크 :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 "개헌을 해야 되는 사안인데 개헌특위를 열자는데 동의하는 말이 없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자는 얘기는 하나마나한 얘기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헌법전문만 바꾸는 원포인트 개헌보다는 다양한 논의를 담는 포괄적 개헌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 싱크 :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 "원포인트 개헌으로 전문만 바꾸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제대로 된 개헌을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밝히지는 않았으나 대선공약인 5·18헌법 전문 수록에 동의하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여야 정치권이 일부 이견에도 불구하고 5월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한목소리로 외치면서 22대 국회에서 논의의 속도가 빨라질 전망입니다.
kbc이상환입니다.

#5·18 #5월정신 #헌법전문수록 #개헌 #이재명 #조국 #황우여 #이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