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복귀할 이재명 대표가 '친명 체제'로 급속히 재편되며 입지가 축소된 이른바 체포동의안 찬성파인 비명계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나타낼까요?
정치권에서는 비명계를 포용하고 내부 통합에 방점을 둘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구영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열린 민주당의 첫 최고위원회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열린 강서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인 만큼 진교훈 후보에 대한 지지 호소가 주를 이뤘고, 비명계 색출에 대한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의원총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당론 결정이 주요 현안이었다고 하더라도 의총에서도 당내 가결파에 대한 별다른 언급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단합된 모습을 보이는 게 꼭 필요하다 (분위기로) 전혀 다른 이야기가 안 나왔고 상당히 좋은 분위기 속에서 화합해서 가야 된다는 취지로 (논의됐습니다)"
이재명 당 대표는 단식 후유증 회복 치료를 끝내고 다음 주 초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른바 비명계, 가결파를 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계파 갈등'이 커지는 것이 이득 될 것 없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말CG1)
호남의 친명계 A 의원도 "당내는 정치적 입장차를 이해하자는 분위기"라고 밝혔습니다.
(말CG2)
또 다른 친명계 B의 의원도 "가결파 색출보다는 당내 화합을 바라는 여론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원외를 중심으로 비명계에 대한 압박은 여전합니다.
(말 CG3)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른바 반란표를 던진 의원들을 향해 "(찬성투표를) 밝힌 분들에 대해서는 징계 절차가 들어가야 하며, 스스로 용퇴하는 게 맞다"고 압박했습니다.
이 대표가 복귀한 뒤 내부 통합에 방점을 둔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표면적으로 품는 모양새에 그칠지 실질적 통합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때입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총선 #추미애 #구속영장 #기각 #강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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