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5선이 확실시되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15일(현지시각) 시작됩니다.
러시아 대선은 이날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치러집니다.
러시아가 2022년 '새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지역 4곳에서도 처음으로 러시아 대선이 실시됩니다.
이번 대선에선 푸틴 대통령의 5선이 확실시되면서 그가 2018년에 세운 최고 득표율(76.7%)을 깨고 80%대 득표율을 달성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연방공산당의 니콜라이 하리토노프, 새로운사람들당의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 러시아 자유민주당(LDP의 레오니트 슬루츠키 등 푸틴 대통령을 제외한 3명은 지지세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퇴진으로 대행을 맡은 이후 지금까지 러시아를 통치하고 있습니다.
2000·2004·2012·2018년 대선에서 승리했고, 2008~2012년에는 총리를 지냈지만 사실상 실권자였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5선에 성공하면 푸틴 대통령은 2030년까지 6년 더 집권할 수 있습니다.
집권 기간이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29년 집권)의 기록을 넘어서게 되는 겁니다.
지난 2020년 개헌으로 2030년에 열리는 대선까지 출마할 수 있어 2036년까지 집권 연장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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