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대기는 처음"...성심당 '딸기시루' 오픈런

    작성 : 2025-12-24 23:21:10
    ▲ 성심당 '딸기시루' [성심당 SNS 캡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이 겨울 한정 케이크 '딸기시루' 판매를 시작하자 본점 일대가 구매 인파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23일 성심당 본점이 위치한 대전 중구 은행동에는 개점 전부터 대형 딸기시루를 사려는 손님들이 몰리며 200m가 넘는 대기 줄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방문객은 5~6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고,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도 벌어졌습니다.

    은행동 골목과 인근 주차장까지 인파가 가득 차며 혼잡이 빚어졌고, 대기 줄을 두고 항의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성심당은 이날부터 케이크부띠끄 본점에서 대형 딸기시루(2.3㎏)를 4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작은 사이즈인 '막내시루'는 4만3000원, 딸기설기는 5만2000원입니다.

    올해는 기존 딸기시루에 말차 크림을 더한 신제품 '말차시루'도 4만3000원에 출시됐습니다.

    일부 인기 제품에는 1인당 구매 수량 제한이 적용됐습니다.

    SNS에서는 "대기 5시간은 처음...첫차를 타고 와도 사람이 많다"는 후기가 잇따랐고,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질수록 대기 시간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편 인기가 과열되면서 부작용도 나타났습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성심당 딸기시루 대리구매', '판매' 등의 게시글이 올라왔고, 정가의 2~3배인 14만~15만 원대에 거래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이에 성심당은 "최근 무단 구매대행이나 제3자 판매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변질과 위생 문제 등의 우려가 있어 공식 매장과 홈페이지 외 모든 구매대행 판매를 엄격히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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