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尹 체포영장 집행 협조할까?..실내 진입 저지 중

    작성 : 2025-01-03 08:52:59 수정 : 2025-01-04 00:33:02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들이 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를 통과해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영장 집행에 나선 데 대해 대통령경호처는 3일 "적법 절차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날 오전 8시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을 관저 정문으로 진입시킨 경호처는 다시 이들의 실내 진입을 저지하며,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호처는 이날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알려진 뒤에도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관계자를 통해 다시 한번 '적법 절차'를 강조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호처가 공수처의 영장 집행을 막아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윤 대통령 측이 체포영장이 무효라고 주장해 온 만큼, 경호처가 윤 대통령 신변 안전에 대한 대책 없이 영장 집행에 협조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경호처도 물리적인 충돌은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호처는 현재 관저 경호인력을 평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군경을 동원해 폭동을 일으킨 혐의(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를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자 법원에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청구해 지난달 31일 영장을 발부받고, 이날 집행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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