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 등 관계 기관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18일 여수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2살 아이를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자는 피해 아동의 부모로, 전날 어린이집에 다녀온 2살 아이의 눈 밑에 멍 등 상처가 난 것을 이상하게 여겨 어린이집을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린이집 교사는 피해 아동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다쳤다고 알렸지만 부모가 확인한 CCTV속에는 다른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피해아동이 바닥에 던지며 놀던 장난감을 교사가 주워 피해 아동의 얼굴에 던진 겁니다.
충격을 받은 부모는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고, 여수시는 곧바로 교사와 아동을 분리 조치한 뒤 현장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아동학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지난달 30일, 가해교사와 이를 보고도 조치하지 않은 교사 등 2명을 면직 처리했습니다.
이후 경찰과 여수시 보육지원팀에서 추가 학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측은 "수시로 어린이집 교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불미스러운 일을 막지 못했다"며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한편, 여수에서는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도 어린이집 아동학대로 사회적인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반복되는 어린이집 교사의 아동학대 사건을 막기 위해 다 확실한 재발방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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