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60mm' 폭우..'무너지고 잠기고' 광주·전남 피해 속출

    작성 : 2023-07-24 09:35:36

    광주·전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24일 오전 9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무안 운남 255mm를 최고로 신안 압해도 250mm, 함평 243mm, 광주 과기원 196.5mm 등을 기록했습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함평 67mm, 진도 수유 66.5mm, 신안 옥도 64.5mm, 전남도청 63mm, 장성 상무대 56.5mm, 광주 광산 56mm, 해남 산이 52.5mm 등입니다.

    취약 시간대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광주에선 하남 5번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 2대가 침수돼 운전자들이 구조됐고, 송산유원지 인근에선 토사가 유출됐습니다.


    새벽 5시쯤엔 충장동의 한 1층 상가 벽면 일부가 무너져 내려 소방당국이 주변 통제에 나섰습니다.

    광주천 수위 상승으로 둔치 주차장과 교량, 지하차도와 하부도로, 하천 산책로 등 모든 구간에 대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전남에선 목포의 한 아파트 단지와 다세대주택 주차장 등이 일부 침수됐고, 농수산도매시장과 중고차 매매단지에서도 침수가 발생했습니다.

    목포시 석현동 신기마을의 경우 인근 삼양천이 넘치며 현재 고립된 상태입니다.

    영암에서도 아파트 상가 10개 동과 옛 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차량 5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긴급 조치에 나섰습니다.

    도로 통제 구간도 화순 동복터널과 나주 남평대교 하부도로, 무안 해제면 국도, 장성 삼계면 도로, 함평 서해안고속도로 등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침수, 산사태 등의 우려로 전남에선 7개 시·군 226명이 사전 대피했고, 광주에서도 황룡강에 내려진 홍수특보로 80여 명이 인근 행정복지센터 등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하루새 광주·전남에 접수된 피해 신고만 200건이 넘습니다.

    비는 오는 25일 낮까지 광주·전남에 50~100mm의 비를 더 뿌린 뒤 소강상태를 보이겠습니다.

    시간당 30~6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때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광주광역시 교통 통제 구간>

    교량 3곳
    장록교, 풍영정천1교, 풍영정천2교

    지하차도 2곳
    신덕지하차도, 동송정지하차도

    하부도로 통로박스 17곳
    광암교, 광천1교, 광천2교, 극락교, 광신대교, 서창교 하부도로, 평동교 하부도로 12곳, 첨단대교 하부도로

    둔치 주차장 11곳
    양동복개상가 하부주차장, 첨단교 다목적광장, 시양나루 다목적광장, 황룡친수공원 다목적 광장, 창조의숲 다목적광장, 청동나루 다목적 광장, 승촌보 다목적광장, 영산강교 다목적 광장, 광신대교 다목적광장, 극락친수공원 다목적 광장, 황룡강 친수공원 주차장

    하천
    광주천 전구간, 영산강 전구간, 황룡강 전구간, 지방하천 전구간

    <전라남도 교통 통제 구간>
    나주시 남평읍 남평리 209-3~남평대교 하부도로
    나주시 영산강 강변저류지 뚝방길
    목포시 석현동삼거리~미래병원~목포자동차매매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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