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궁평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관련해 감찰을 벌이고 있는 국무조정실이 경찰의 범죄 혐의를 발견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국무조정실은 "112 신고사건 처리 과정에서 중대한 과오가 발견됐다"며 "경찰의 대응 상황 파악 과정에서 총리실까지 허위 보고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수사본부가 해당 경찰관을 수사할 경우 그 결과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검찰 수사 의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국무조정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찰은 궁평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발생한 지난 15일, 사고 발생 시간인 오전 8시 45분 이전에 두 차례(7시 2분, 7시 58분)에 걸쳐 지하차도 출입 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출동이 이뤄지지 않았고 허위로 출동 보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무조정실은 이 같은 허위 보고 경위에 대해 추가 감찰조사를 실시한 뒤 국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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