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와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의 범행 뒤 행각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일산 동부경찰서 등 수사기관이 금융기관에서 숨진 택시기사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받아 분석한 결과, 이기영은 범행 직후 6백만 원짜리 커플링을 사고 고급 술집과 호텔 등을 다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숨진 택시기사의 휴대전화로 비대면 방식 대출을 수천만 원씩 받는 등 5,400만 원 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기영은 숨진 택시기사가 가지고 있던 수첩에 잠금 패턴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보고 보안을 해제했고, 이후 택시기사의 가족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30일)부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이기영에 대한 사이코패스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다만, 이기영이 검사를 거부하면 강제할 근거는 없습니다.
경찰은 이기영이 지난 8월, 살해한 뒤 시신을 파주 공릉천변에 내다버렸다는 50대 동거녀의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도 계속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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