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밤에 택시 잡기 어려운 이유 | 핑거이슈

    작성 : 2022-08-04 15:44:27
    그 많던 택시는 어디로..? 불금🔥택시 잡기 전쟁🚕 ㅣ핑거이슈


    요즘 택시 안 잡혀서 길 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친구들 많지?

    도대체 왜 택시 잡기가 이렇게 하늘에 별 따긴지 이유를 알아봤어.

    정부가 내놓은 해결 방안까지 짚어볼게.


    올해 5월 기준 전국 택시는 총 24만 9667대야.

    한국 전체 인구 5,162만 명을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206명 당 1대의 택시가 운행되고 있는 건데,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택시 1대당 적정 인구가 305명 수준인 걸 고려하면, 택시가 부족한 건 아니야.

    문제는 택시 기사가 없다는 거지.


    우리나라에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는 2년 반이 넘었잖아.

    사회적 거리두기는 2년 정도 이어져 왔고.

    그때 많은 택시 기사들이 수입, 생계난으로 현장을 떠나서 돌아오지 않고 있어.

    거리두기 기간 동안 배달 업계가 호황 하면서 해당 플랫폼으로 많이들 옮겨 갔다고 해.


    그런데 지난 4월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 됐잖아.

    집에 움츠려 있던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외부활동을 시작하면서 택시 수요가 급증한 거야.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 상태가 된 거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왜 택시 기사들은 돌아오지 않을까?

    다들 알다시피 택시는 법인택시와 개인택시로 나뉘어.

    법인택시는 전체 택시 대수의 34%, 개인택시는 65.9%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그런데 개인택시의 운전자 수는 거의 감소하지 않았는데, 법인택시 운전자 수가 현저히 감소했어.

    그 이유는 이렇더라고.

    법인택시는 개인택시와 다르게 ‘사납금'이란 게 있었어.


    2020년 1월 기준으로 ‘사납금제'는 불법이 되고 월급식으로 배분받는 ‘전액관리제’가 도입됐는데,

    회사 입장에선 손해 볼 우려가 있으니까, 회사에 하루 동안 일정한 금액을 채우지 못하면

    월급에서 제하는 ‘운송수입기준금'이라는 걸 만들어 운영한 거야.


    안 그래도 코로나19로 어려운데, 수입이 더욱 불안정해지니까

    기사들, 특히 젊은 기사들이 수입이 더 높은 배달 업계로 떠나버린 거지.


    거기에 개인택시는 법인택시에 비해 금전적인 압박(사납금)이 없으니까

    눈이나 비 내리는 날, 또 심야 시간에는 굳이 운전대를 안 잡는다고 해.

    최근 기름값이 너무 많이 오른 것도 한 몫 했을 테고.


    또, 택시 업계가 고령화 되어가고 있다는 점도 짚어 볼만한데,

    지난 5년 동안 40~50대 기사 수는 급감하고, 고령층인 70대 이상 기사는 급증했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기사들의 근무 환경, 패턴에도 변화가 생겼대.

    코로나 이전엔 택시 1대를 기사 2명이 교대로 종일 근무를 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이제는 원하는 시간 근무만 하면 되는 구조라서 심야 운행하는 택시가 적다는 거야.

    지난 2년 동안 손님이 끊기는 밤 10시 이전에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습관도 자리 잡혔고.


    이 ‘택시 대란’은 수도권 뿐만 아니라 광주, 부산, 대구 등 전국 대도시 모두 비슷한 상황이야.


    그래서 최근에 정부가 특히 심한 심야 시간대 택시난을 해소하려고

    ‘플랫폼 택시 탄력요금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어.

    국토교통부는 적용 시간대 및 가격 범위를 확정한 뒤에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가격은 최소 25% 이상 오를 거로 전망되고 있어.


    탄력요금제가 야간 택시 공급을 늘릴 순 있겠지만 고질적인 기사 수 부족을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야.


    택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선 외부의 새로운 공급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인데,

    택시업계와 이해 충돌이 컸던 ‘타다’ 같은 승차공유플랫폼이 부활할지도 관심이야.


    그럼 오늘 ‘핑거 이슈’는 여기까지!

    다음에도 쉽게 집어먹는 이슈로 찾아올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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