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가상화폐 루나·테라 폭락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0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전격 압수 수색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함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20일 오후 업비트, 빗썸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7곳과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의 관계사 8곳 등 모두 1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압수수색은 20일 오후 5시 반부터 오늘(21일) 새벽 3시까지 10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합수단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 등 관련자들의 가상화폐 거래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수단은 압수한 전산 자료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참고인들을 불러 루나·테라 폭락 사태가 권 대표 등의 고의에 의한 것인지, 사기적 부정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또 탈세 등 비리 혐의가 있는지도 폭넓게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월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권 대표와 공동창업자 신현성 씨 등을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지난달 20일 테라폼랩스의 전직 직원을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해 권 대표에 대한 특별세무조사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여기에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대한 첫 압수수색까지 진행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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