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서 전해드린대로 화재 폭발 사고가 난 여수산단의 공장에서는 17년 전에도 액체 유화 연료 저장탱크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에도 탱크 청소를 하던 노동자 2명이 크게 다쳤는데요, 한달에 한번 꼴로 끊이지 않는 산단 사고에 주민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1967년 조성된 여수국가산단의 안전 사고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사고만 보더라도 화재, 폭발 가스 누출 등 모두 61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폭발 사고를 제외한 인명 피해도 10명이 숨졌고 다친 사람만 27명에 달합니다.
한달에 한번 꼴로 사고가 나고 있는 겁니다.
산단 사고의 대부분은 노후화와 안전불감증, 위험의 외주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최무경 / 전남도의회 의원
- "사고율을 보면 90% 이상이 하청업체더라고요. 하청업체에 발주를 줬을 때는 대기업 수준의 인원을 충당해서 안전에 대해 정확히 숙지를 하고"
사고에 이은 유독가스 유출에 따라 주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산단 화재는 산단에서 1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검은 연기가 목격되고 냄새도 퍼지고 있습니다.
▶ 싱크 : 여수시민 목격자
- "펑펑 소리 나길래 우리는 뭔 일인가 했죠 연기는 엄청나고 불꽃까지 보이고 그러는데"
잊을만하면 터지는 여수국가산단의 대형사고.
산단 사고를 막기위한 민·관협력 거버넌스는 합의안을 내놓고도 후속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고, 그러는사이 후진적인 산단사고는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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