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는 만 여 명이 서로 손을 맞잡고, 한 목소리로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습니다.
5*18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이 다시 제창되기 까지 꼭 9년이 걸렸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이펙트 (님을 위한 행진곡)
'님을 위한 행진곡'이
국립 518민주 묘지에 울려 퍼졌습니다.
대통령과 정치권 인사, 시민 등
참석자 모두가 일어선 채
손에 손을 맞잡고 힘차게 불렀습니다.
▶ 인터뷰 : 이명화 / 곡성
- "보통 (이 노래를) 저희가 팔뚝을 휘두르며 부르는데 오늘은 대통령님이랑 같이 손을 잡고 부르는 게 새로웠고, 함께 대동세상 만들어가자는 5.18 민주 정신을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흰 소복을 입은 유가족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제창이 중단된
지난 9년 간의 설움은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김명자 / 광주 운암동
- "대통령꼐서 같이 부르고 저도 크게 불러서 가슴에 한이 맺힌 것이 뻥 뚫려서 그 순간에 너무 좋았습니다. 오늘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제창을 통해
상처받은 광주정신이 되살아나고
불필요한 논란도 끝나기를 희망했습니다.
▶ 싱크 : .
- "'님을 위한 행진곡'은 단순한 노래가 아닙니다. 오월의 피와 혼이 응축된 상징입니다. 518민주화운동의 정신, 그 자체입니다."
기념식이 끝난 뒤,
문 대통령은 작곡가 김종률씨와 함께
노래의 주인공인
윤상원*박기순 씨의 묘를 참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률 / '님을 위한 행진곡' 작곡가
- "이제 대통령이 방문하셨으니 이 곡을 정식으로 두 영령들에게 바치면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
참석자 모두가 손을 잡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순간,
참석자 뿐 아니라 온국민이 하나가 됐습니다.
kbc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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