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을 위한 행진곡' 하나 된 '제창'

    작성 : 2017-05-18 19:51:31

    【 앵커멘트 】
    오늘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는 만 여 명이 서로 손을 맞잡고, 한 목소리로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습니다.

    5*18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이 다시 제창되기 까지 꼭 9년이 걸렸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이펙트 (님을 위한 행진곡)

    '님을 위한 행진곡'이
    국립 518민주 묘지에 울려 퍼졌습니다.

    대통령과 정치권 인사, 시민 등
    참석자 모두가 일어선 채
    손에 손을 맞잡고 힘차게 불렀습니다.

    ▶ 인터뷰 : 이명화 / 곡성
    - "보통 (이 노래를) 저희가 팔뚝을 휘두르며 부르는데 오늘은 대통령님이랑 같이 손을 잡고 부르는 게 새로웠고, 함께 대동세상 만들어가자는 5.18 민주 정신을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흰 소복을 입은 유가족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제창이 중단된
    지난 9년 간의 설움은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김명자 / 광주 운암동
    - "대통령꼐서 같이 부르고 저도 크게 불러서 가슴에 한이 맺힌 것이 뻥 뚫려서 그 순간에 너무 좋았습니다. 오늘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제창을 통해
    상처받은 광주정신이 되살아나고
    불필요한 논란도 끝나기를 희망했습니다.

    ▶ 싱크 : .
    - "'님을 위한 행진곡'은 단순한 노래가 아닙니다. 오월의 피와 혼이 응축된 상징입니다. 518민주화운동의 정신, 그 자체입니다."

    기념식이 끝난 뒤,
    문 대통령은 작곡가 김종률씨와 함께
    노래의 주인공인
    윤상원*박기순 씨의 묘를 참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률 / '님을 위한 행진곡' 작곡가
    - "이제 대통령이 방문하셨으니 이 곡을 정식으로 두 영령들에게 바치면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

    참석자 모두가 손을 잡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순간,

    참석자 뿐 아니라 온국민이 하나가 됐습니다.

    kbc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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