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도 광주 금남로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 함성이 울려퍼졌습니다.
집회를 주관하는 시민사회단체는 박근혜 정권 출범 4년과 임박한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촛불의 역량을 더 끌어 올리기로 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저녁이 되자 매서운 바람이 얼굴을 스치지만, 광주 금남로는 또다시 촛불이 환하게 밝혀졌습니다.
오늘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만 5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시민들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뇌물 공여 혐의가 드러났다며,
헌법 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조기 인용해 국정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검 수사도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지 / 광주 동명동
- "국민들이 더이상 고생하지 않고 좀 더 살기좋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특검) 수사가 연장되고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인터뷰 : 김대현 / 광주 일곡동
-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서 법 안에서 판단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주최 측은 박 대통령 측의 헌재 결정 지연
시도를 막기 위해 시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박근혜 정권이 출범한 지 4년이 되는
다음주에는 또 한 번 시민 총궐기를 통해
촛불의 힘을 보여주자고 호소했습니다.
▶ 싱크 : 박상규/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
- "전국적인 촛불 총궐기로 청와대에 숨어있는 박근혜를 그만의 아방궁에서 반드시 끌어냅시다."
광주 금남로는 물론 전국적에서 다시 타오른
촛불의 함성이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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