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축된 여수 보훈회관 건물이 부실시공됐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반침하 현상이 나타나면서
붕괴우려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햇습니다.
【 기자 】
여수시가 30억 원을 들여 건립한
3층짜리 보훈회관입니다.
건물 바로 아래쪽 비탈면이
빗물에 쓸려 무너져 내렸습니다.
건물을 떠받드는 지반 일부가 침하되고
인도는 흘러내린 토사로 엉망이 됐습니다.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자
시공업체가 부랴부랴 보수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이렇게 부실시공 의혹이 들면서 여수시는 예정된 준공식마저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
시공업체는 공사일정에 쫓겨
흙다짐을 충분히 하지 않아 지반침하가
발생했지만 건물 아래에 80여개의 파일이
버티고 있어 안전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싱크 : 시공업체 관계자
- "자연다짐이 되고 난 다음에 안정된 다음에 건물이 들어서면 좋은데 예산을 써야되는 상황이고 올해 못쓰면 불용예산 처리되서 반납을 해야 되는 상황이어서.."
하지만 시민단체는
흙다짐 없이 건물을 지은 건
모래위에 성을 쌓은 것과 같은 꼴이라면서
붕괴우려를 제기합니다.
특히 건물과 지면 사이 간격이 벌어지는 등
곳곳에서 부실시공 의혹이 일고 있다며
안전진단을 실시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박성주 / 여수시민협 사무처장
- "행정이 너무 급하게만 이루어지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하나하나 다져서 늦게가더라도 완벽하게 시공을 해야 되는데 항상 일정에 쫓기다보니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신청사에 입주할 보훈단체는
건물 안전을 걱정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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