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이브, 촛불로 물든 광주 금남로..1만 명 운집

    작성 : 2016-12-24 19:14:19

    【 앵커멘트 】성탄절을 하루 앞둔 오늘도 광주 금남로에는 촛불을 든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산타대작전과 촛불버스킹 등 다채로운 사전 행사와 함께 최근 논란을 빚은 행자부의 '대통령 퇴진 현수막' 철거 압박에 대한 날선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성탄절을 하루 앞둔 오늘도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찬 바람이 옷깃 속으로 파고드는 추운 날씨에도 만여 명의 시민들은 광주 금남로를 촛불로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옥중 / 광주시 농성동
    - "어린 세대들은 앞으로 더 좋은 미래가 볼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오늘 좋은 성탄절 이브이고 해서 애들하고 밖에서 이런 것도 보여주고 같이 놀아주는 의미에서 나왔습니다."

    성탄절 이브인만큼 오늘 촛불집회에서는 박근혜 퇴진 산타대작전과 촛불 버스킹 등 다채로운 사전 행사가 열렸고, 지난주에 이어 헌법재판관에게 연하장 보내기도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광주시 오룡동
    - "좀 더 정의로운 판단을 내려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그런 내용을 썼습니다."

    광주 시청과 5개 구청 등에 내걸린 박근혜 퇴진 현수막을 두고 행자부가 징계에 나선 데 대한 날선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 싱크 : 강승환/공무원노조 광주시지부장
    - "전국 공무원 노조 간부로서 국민과 함께 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것이 죄가 된다면 고발이 아니라 징계도 달게 받겠습니다."

    오후 6시 시작된 집회는 시민들의 자유발언 등에 이어 금남로 일대를 행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광주 뿐 아니라 전남 19개 시군에서도 성탄절 전야 촛불집회가 이어졌습니다.

    국정농단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는 제야의 밤인 오는 31일에도 '하야의 종'이 울리는 밤 늦게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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