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가 지난달 실시한 9급 일반행정직 시험에 현직 변호사가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개인의 직업적 선택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설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변호사 시장의 상황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법조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지난달 18일 광주시가 실시한 지방공무원 채용 시험 현장입니다.
103명을 뽑는 시험에 5천 명이 넘는 응시자가 몰려 49: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응시자 중에는 로스쿨 출신의 현직 변호사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광주시가 응시자들의 서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현직 변호사가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해당 변호사가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현직 변호사의 9급 공무원 지원에 대한 동료 법조인들의 해석은 다양합니다.
▶ 싱크 : 20년 차 변호사
- "변호사가 이제는 아니죠. 옛날하고 달라서. 편하게 생활한다고 하면 현명한 방법이고 특색이 있기 때문에 잘 갈 것 같고요."
▶ 스탠딩 : 이형길
변호사 업계에서는 어려워진 법률 시장의 현실을 반영한다는 평가와 개인적인 선택이라는 평가 등이 나옵니다.
젊은 변호사들은 주변에서 대기업 대리로 채용되는 경우도 많아 9급 공무원이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문창민 / 2년 차 변호사
- "로스쿨 도입했던 다양한 직역에 변호사들이 나가서 일 할 수 있는 하나의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치열한 경쟁에 시달려야 하는 변호사로 남느니 안정적인 공무원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이해가 된다는 심정을 밝히는 변호사도 있습니다.
해석은 갈렸지만 젊은 변호사의 직업 선택지에서 9급 공무원이 그다지 특별할 것은 없다는 데는 비슷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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