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나눔숲 조성으로 옹벽 붕괴 말썽

    작성 : 2016-07-11 20:18:08

    【 앵커멘트
    목포의 한 사회복지법인이 기금을 지원받아 '녹색 나눔숲'을 조성하면서, 이웃의 담장과 옹벽을 임의로 헐어 말썽입니다.

    담장은 복구했지만 장맛비에 토사가 흘러내리는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나눔숲'이라는 취지가 무색해졌습니다. 보도에 송도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목포시 용해동의 한 사회복지법인.

    지난해 녹색기금 4천만 원을 지원받아 정원잔디밭에 녹색 나눔숲을 조성했습니다.

    왼쪽은 조성 전의 모습이고, 오른쪽은 조성 후입니다.

    사진의 블록 담장은 목포대 용해캠퍼스와 복지법인 사이에 있는 경계 담장입니다.

    법인 측은 블록 담장이 숲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며 목포대에 알리지도 않고 담장을 헐어버렸습니다.

    ▶ 싱크 : 목포대 시설과 관계자
    - "저희들이 원상복구 해달라고 그렇게 동민한테 요청을 했었는데 울타리 나무를 밀식해 가지고 사람이 다닐 수 없게 그렇게는 하기로 협상이 됐었죠"

    복지법인은 또 자기 땅보다 높은 지대에 있는 이웃집의 옹벽과 담장을 허락도 없이 걷어내버렸습니다.

    ▶ 싱크 : 이웃집 민원인
    - "이 안쪽에서 보시면은 담이 연결이 돼 있습니다. 연결이 돼 있는 담을 헐어 버리고..."

    복지법인은 주변의 쓰레기를 걷어내다 담을 잘못 건드렸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웃 주민은 나눔숲을 넓게 보이게 하려고 정원의 담장을 고의로 헌 것으로 의심합니다

    이후 담장은 복구됐지만 빗물 배수가 안 돼 1주일 전 폭우 때 다른 쪽 옹벽 일부와 토사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 인터뷰 : 목포 00영아원 원장
    - "물 나가는 구멍이 있기는 한데 약해서 다 흡수를 못하고 뒤에서 갑지기 쏟아진 폭우라서 한꺼번에 토사랑 같이 밀려온 것 같아요"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추진한 녹색 나눔숲 조성사업이 지역 공동체를 살리기보다는 오히려 이웃과 분란을 일으켰습니다. 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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