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에서 먹고 자며..'뚜벅이 절도'

    작성 : 2016-07-07 18:01:02

    【 앵커멘트 】
    시골 빈집에서 먹고 자며 인근 주택 금품을
    털어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 없이 걸어다니는 도주 방식에 자칫 수사가 장기화될 뻔 했지만 인근 주민이 찍은 사진
    한 장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15번에 걸쳐 9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구속된 41살 박 모 씹니다.

    늦은 밤 주택에 침입해 귀금속과 현금을 훔치는 흔한 범행 수법이었지만 도주 방식은 남달랐습니다.

    범행이 끝나면 인근 빈집에 들어가 숙식을 해결하고, 하루 이틀 뒤 20km가 넘는 거리도 차 없이 도보로만 이동했습니다.

    이른바 뚜벅이 절도범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빈집을 범행 은신처로 이용한 겁니다.

    ▶ 인터뷰 : 주재영 / 순천경찰서 강력5팀
    - "선원생활을 하다 그만두고 주거 없이 순천, 여수지역을 배회하면서 주로 빈집 등 주택에서 은신생활을 했고, 그곳 주변 주택에서 귀금속이나 현금을 절취해왔습니다."

    하지만 빈집에 낯선 사람이 드나드는 것을 인근 주민이 수상히 여기면서 꼬리를 밟혔습니다.

    빈집에서 나오는 박 씨의 사진을 몰래 찍은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두 달 간의 범행은 막을 내렸습니다.

    자신이 비워둔 집이 범죄에 악용됐다는 사실에 집 주인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 싱크 : 집 주인
    - "깜짝 놀랐죠. 뒤졌는데 빈집이라서 가지고 갈 것이 없어 피해는 없죠. 빈집도 내집 같이 보면서 살아야 되겠다.."

    전국적으로 비워둔 채 방치되고 있는 집은 100만 채로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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