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종인 팔색조의 집단 서식지가 진도군에서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신비한 빛깔을 가진 팔색조가 지렁이를 잡아 새끼들에게 물어다주는 생생한 장면이 영상에 담겼습니다. 이계혁 기자입니다.
【 기자 】
팔색 빛깔을 자랑하는 팔색조가 나뭇가지에 앉아 멋진 자태를 뽐냅니다.
수북히 쌓인 낙엽 위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지렁이를 잡습니다.
경사진 바위 한켠에 나뭇가지를 쌓아 만든 둥지
어미새가 가져다주는 지렁이를 먹기 위해 새끼새들은 경쟁하듯 부리를 한껏 크게 벌립니다.
이번에 진도군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204호이자 멸종위기종인 팔색조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진도군에서 숲 의존도가 높은 생물의 생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팔색조 집단 서식지를 발견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이번 진도군에서 발견된 팔색조는 2개 면에서 모두 21마리입니다.
현재 팔색조 30쌍 가량이 머물며 번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도 수가 만 마리 이하에 불과할 정도로 희귀한 새여서 이번 진도 서식지 발견은 의미가 큽니다.
▶ 인터뷰 : 김은미 /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진도지역은 숲의 구조와 규모가 팔색조가 서식하기에 적합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을 뒷산에서도 팔색조가 관찰될 정도로 산림의 상태가 양호하였습니다."
팔색조는 5월쯤 우리나라를 찾아 번식을 한 뒤 9월 말쯤 월동지인 보르네오로 떠나는데 주로 습하고 어두운 상록활엽수림을 서식지로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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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부터 섬 지역 산림환경 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립산림과학원은 앞으로도 전남 전역으로 환경 조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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