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스프레이" 노동자들 못 살겠다

    작성 : 2016-07-04 20:50:50

    【 앵커멘트 】
    포스코 광양제철소 안에서 독성 물질이 함유된 페인트를 수년 동안 비산방지 시설 없이 스프레이 형태로 뿌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작업자들의 건강 악화는 물론 해양 오염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양제철소 인근에 있는 포스코 출자회사의 도장 작업 현장입니다.

    하청 근로자들이 유압장치를 이용해 페인트를 스프레이 형태로 분사합니다.

    유압장치로 야외에서 도장작업을 할 경우 갖춰야 하는 비산 방지 시설이라곤 구멍 뚫린 그늘막이 전붑니다.

    유해 물질이 함유된 페인트 분진은 인근 작업자의 옷이나 자갈밭에서도 쉽게 발견됩니다.

    ▶ 인터뷰 : 남재현 / 도장 작업자
    - "날아가는 양이 더 많지 벽에 붙는 양은 얼마 안 됩니다. 피해 보는 것은 광양시민이고, 저희 노동자들입니다."

    작업자들은 하루 최대 70명이 투입되는 이같은 불법 도장 작업이 광양제철소 안에서도 수년 동안 계속돼 왔다고 폭로했습니다.

    스프레이 유압장치가 아닌 붓이나 롤러로 작업할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인건비가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외주사의 이같은 불법 도장작업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김민수 / 플랜트건설노조 노동안전국장
    - "유해물질 스프레이 도장작업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코는 환경오염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묵인 하에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업체는 광양시의 개선 명령을 받았지만 광양제철소는 외주사의 페인트 작업 형태까지 관여할 수 없다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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