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악 전용 공간을 만든다며 2백억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은 전라남도의 남도소리울림터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습니다.
공연 때마다 객석은 절반도 차지 않는데다, 외부 공연 유치 실적도 낮아,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소리의 고장 전남을 대표하는 전문 공연장으로 지난해 남악신도시에 건립된 남도소리울림텁니다.
전국 최초의 도립국악단 전용 공간으로 2백38억원을 들여 5백58석의 공연장과 최신 음향 설비,
연습실 등을 갖췄지만, 개관 1년 성적표는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지난해 5월 개관 이후 공연 횟수는 62차례로
국악단의 토요상설공연을 빼면 외부 유치나 기획 공연은 11차례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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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수백억을 들인 전문 공연장이 공직자들의 연수나 연찬회 장소로 쓰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영상 / 전남문화관광재단 사무처장
- "토요공연이 없는 날을 이용해서 대관을 할 수 있는 조례가 마련됐습니다.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국악단의 토요 상설공연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45차례 공연에 관람객은 1만 2백여 명으로
대부분 객석을 절반도 채우지 못했고 이마저도 60%는 무료 관람객입니다.<끝>
전용 공연장이 없음에도 관광 상품과 연계하고
다양한 공연 홍보와 콘텐츠 개발을 통해 5배나 많은 관람객을 유치한 인근의 전북과 크게 비교됩니다.
▶ 인터뷰(☎) : 전북도립국악단 관계자
- "저희는 모든 공연이 일주일 전부터 예약을 받아요, SNS나 이메일에다 공연에 대한 안내도 보내주고"
남도소리울림터의 한해 운영비는 6억 5천만 원,
반면 관람료와 공연장 대관 등을 통해 얻는
수익은 3천만 원에 불과해 돈먹는 하마로 전락할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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