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통치약' 제조 판매..무자격 제조업자 등 검거

    작성 : 2016-05-26 20:50:50

    【 앵커멘트 】
    각종 약재들을 섞어 만병통치약이라며 팔아 온 제조업자와 한의사가 적발됐습니다.

    똑같은 내용물로 아토피 치료제로 팔기도 하고, 미백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판매하기도 했는데, 안전성 검사나 임상실험은 전혀 없었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식품회사 사무실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탕약과 포장용기들이 발견됩니다.

    한약재 건조기와 약탕기 시설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경찰은 성분과 효능을 알 수 없는 약품을 제조하고 판매한 혐의로 제조업자 76살 이 모 씨와 한의사 20여 명을 붙잡았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이들이 실제 시중에 판매했던 약품들입니다. 하나는 아토피 피부질환용 치료제로 표기돼있고 또 하나는 미백화장품으로 표기돼있지만 실제 들어있는 내용물의 성분은 모두 같습니다."

    담배와 백반, 삼백초, 어성초 등 각종 재료를 혼합해 만들어진 제품은 만병통치약으로 둔갑해 전국으로 팔려나갔습니다.

    ▶ 싱크 : 이상출 / 광주남부경찰서 지능팀장
    - "피부질환자가 먹으면 피부약이 되는 것이고 각종 암환자들이 그 약을 복용하면 그에 맞는 약이 된 것입니다. 환자의 궁박한 심리적인 상황을 이용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 싱크 : 제품 구매자
    - "집사람이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어요. 사무실에 갔더니 옆에 무슨 남자가 있더라고요. 그 사람이 암이 있었는데 나았다고 그러니까 이제 행여나 하고.."

    이렇게 판매된 제품은 지난 5년간 12억 7천만 원 상당에 이릅니다.

    ▶ 싱크 : 한약업자
    - "한약 처방에는 그런게 잘 안 들어가요. 어성초나 삼백초나, 백분이나.. 담배를 넣으라는 처방은 없다니까"

    경찰은 이들이 제조한 제품이 다단계 업체를 통해 전국으로 유통된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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