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스레인지가 폭발할 위험이 있다고 노인들에게 겁을 준 뒤, 새 가스레인지를 파는 일당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농촌에 혼자 사는 노인들을 상대로 시중 가격보다 수 십만원 비싼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나주시 왕곡면에 사는 심 모 할머니는 이달 초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남성 2명이 갑자기 집에 찾아와 가스레인지가 폭발할 위험이 있다며 새 것으로 바꾸라고 한 겁니다.
위험하다는 말에 28만 원을 주고 가스레인지를 바꿨는데, 알고 보니 시중에서 10만 원 정도면 살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 인터뷰 : 심 모 씨 / 85살
- "이십 몇 만원이라고 하대요. 그래서 아들한테 전화해서 농장으로. 농장으로 가서 돈 더 받아서 그러고 갔어."
이들은 옆집에 사는 이 모 할아버지에게도 찾아왔습니다.
가스레인지를 새 것으로 바꾼지 2년도 채 안 됐는데, 이들은 막무가내로 위험하다며 가스레인지를 바꾸라고 강요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83살
- "여기 밑에 불이 샌다고 곧 불 난다고 얼른 바꾸라고 25만원에"
▶ 스탠딩 : 이형길
이들은 시골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노인들에게 똑같은 수법으로 가스레인지를 비싸게 팔아왔습니다.
전남의 서로 다른 지역에 사는 가족이 같은 방식으로 당한 경우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38살
-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나 부자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청년 남자들이 들어와서 가스에 불이 난다고 하니까 일단 겁이 난 것 같아요."
일부 피해자가 고소를 준비하고 있고, 경찰도 고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수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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