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당선 가능성만..민심 싸늘

    작성 : 2016-01-20 08:30:50

    【 앵커멘트 】
    남>추락하던 더불어민주당의 반등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탈당을 했거나 탈당을 예고했던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이 다시 고심에 빠졌습니다.

    여>정치적 비전이나 철학 없이 당선 가능성만 쫓아 오락가락하는 행태에 지역 민심이 싸늘해 지고 있습니다. 정재영기잡니다.


    【 기자 】
    지난 한 달 새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한 의원은 광주 4, 전남 2명 등 모두 6명.

    세차던 안철수 신당 바람은 김종인 선대위원장 영입과 이용섭 전 의원의 복당으로, 호남에서 더민주 지지율이 국민의당을 앞섰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사뭇 달라졌습니다.

    지난 주말 사이 탈당을 예고했던 전남의 김영록*이개호, 광주 박혜자 의원 등 3명이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다시 고민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주 결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됐던 광주*전남 의원 5명 중 박지원 의원을 제외하고는 잔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권 재창출과 야당 바로 세우기라는 명분은 온데 간 데 없고 오로지 금뱃지만 쫓는 형국입니다.

    그렇잖아도 비판적이었던 지역민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윤병한 / 광주시 운암동
    - "정치인들은 원래 철새라고 그랬지만 철새도 규칙과 규율이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그런 것을 망각하는 것 같다. 자기들의 정권 야욕만 생각하고..신뢰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

    이미 탈당한 의원들도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오승용 / 전남대 연구교수
    - "본인의 가치와 비전을 실현하기 보다는 유력한 정치인의 후광 효과에 힘 입어서 본인의 재선을 꿈꾸고 있는 '갈 지'자 행보여서 비판적 여론이 많은 것 같다"

    탈당과 영입을 둘러싸고 자리 요구와 제안, 지분설 등 잡음도 여전합니다.

    $ 현역의원 등 총선 입지자들이 당선 가능성에 대한 눈치보기에만 급급하면서 정치권에 대한 지역 민심은 더욱 얼어붙고 있습니다. kbc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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