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해가 되면서 금연 목표를 세우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일주일 남짓 지나면서 벌써 포기한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 초, 담뱃값이 오르면서 유행처럼 늘었던 금연 인구가 1년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이경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1월에도 금연을 다짐했다가 한 달 반 만에 실패한 56살 조 모씨,
올해 다시 도전에 나섰습니다.
지난 35년 동안 스무 번도 넘게 금연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하자 이번에는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았습니다.
▶ 싱크 : 조 모 씨 / 금연클리닉 등록자
- "나도 좀 젊게 살고 주변에서 담배를 안피면 좀 이렇게 그 좋은 사람으로 비칠 것 같아서.."
조 씨처럼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클리닉을 찾는 사람도 있지만, 지난해 초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 1년 간의 추이를 봐도 감소세가 확연합니다.
<반투명 cg>
▶ 스탠딩 : 이경민
- "광주 5개 구청의 금연클리닉 상담자 수는 지난해 1월 4천 명을 넘었지만 12월에는 천 명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그 수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담뱃값 인상의 체감 효과가 무뎌진 것도 이유지만, 그만큼 금연이 쉽지 않다는 얘깁니다.
의지만으로는 쉽지 않자, 병원을 찾아 합숙을 하며 약물과 주사 등 의료적인 도움을 받으려는 흡연자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두진 / 병원 금연캠프 등록자
- "여기는 이제 입원을 하기 때문에.. 입원해서 캠프교육을 받고 그런 의지를 다지는 교육의 기회가 있을 것 같아서.."
새해 초만 되면 유행처럼 금연을 시도하기보다는 자신에 맞는 금연 프로그램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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