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환경문제가 우려되는 폐타이어 처리업체를 유치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앞서 경남 사천시가 사업 부적합 결정을 내린 업체였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폐타이어 처리업체와 투자협약을 맺은 건 지난해 9월.
율촌산단에 350억 원을 들여 폐타이어 재활용 공장을 짓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업체는 경남 사천시가 사업 부적합결정을 내린 업체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업체는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경남행정심판위원회는 사천시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 인터뷰(☎) : 이윤식 / 사천시 법무담당
- "폐타이어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및 침출수 등 환경오염 피해발생이 예상돼 (불허가 처분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광양경제청은 부적격 업체를
유치한 뒤 투자성과를 냈다며 대대적인 홍보까지 했습니다.
▶ 싱크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 "처음에는 몰랐죠. 자기들 사천에 공장이 있다고만 했는데 실제 현황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뒤늦게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부랴부랴 사태파악에 나서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이렇게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면서 인허가 과정도 잠정 중단된 상탭니다. "
주민들은 실적 위주의 투자유치로 건강권을 위협받을 처지에 놓였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재현 / 여수시의원
- "투자유치 실적에만 치우치다보니까 기업의 특성이라든가 이런 것을 파악하지 못하고 우선적으로 유치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사업을 반려한 사천시와 달리 광양경제청은 환경대책을 강화하고 예정대로 공장을 유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주민들과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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