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주차비 인상 갈등으로 입고 거부…불법주차 '몸살'

    작성 : 2016-01-07 20:50:50

    【 앵커멘트 】
    주차비 인상 문제로 입주 업체와 임대 계약 갈등을 빚어오던 광주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 주인이 계약 기간이 만료됐다며 상품용 차량의 전시장 입고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영업을 못하고 있는 판매상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시장 주변의 도로는
    불법주차로 사실상 기능을 잃었습니다.
    보도에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매월동의 자동차 매매단집니다.

    상품용 차량이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지만, 가로막혀 후진으로 차를 뺍니다.

    차량이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건 지난 1일부터,

    지난해 12월 임대 계약 만료를 앞두고, 땅 주인은 주차비를 20% 인상하는 내용을 포함해 새로 계약을 하자고 제시했지만, 입주 업체 21곳이 거부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결국 양측이 옥신각신 하는 사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재계약은 해를 넘겼습니다.

    ▶ 싱크 : 자동차매매단지 관리인
    - "계약 날짜가 지났는데 (계약이) 안 돼서 우리는 조급해서 '차를 입고를 안 시키면 계약이 빨리 이뤄질 것이다' 저희는 이렇게 예상한 거예요"

    입주 업체들은 도난이나 파손 위험을 무릅쓰고 차량을 도로에 방치하고 있습니다.

    결국 일주일 만에 차량 2백 대 가까이가 도로로 내몰리며 주변은 상품용 차량들로 빼곡하게 주차됐습니다.

    ▶ 인터뷰 : 최혁진 / 중고자동차 매매업체 대표
    - "앞으론 (차가) 계속 늘어나니까 저희가 더 이상은 어떻게 버티기가 어려워질 것 같아요. 이 많은 차들을 어디 주차할 데도 없고 이런 도로에 놔둘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양측이 주차비 문제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가뜩이나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던 광주 매월동 자동차매매단지는 점차 마비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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