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위기에 빠진 조선업계가 활로를 찾기 위해 새해 벽두부터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지역의 한 대형 조선사는 초대형 블록 신공법으로 건조 기간을 줄이고 생산비도 절감해서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초대형 블록이 레일을 따라 조선소 해안가로
서서히 이동합니다.
해상 운송을 통해 도크로 옮겨 남은 조립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섭니다.
그동안 선박 건조는 수십 개의 조각으로 나눠
제작된 뒤 육상 건조장에서 조립 작업이
이뤄져 왔는데 이런 과정을 단축할 수 있는
대형 블록 제작이 시도된 겁니다.
조선소에 설치된 크레인이 들 수 있는 최대 무게가 천여 톤에 불과하기 때문에 임시로 레일을 깔아 이동시키는 방법도 도입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그동안 육상건조로 허비했던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20여 개의 블록을 하나로 합친 만여 톤의 테라 블록입니다. 전체 선박 크기의 4분의 1에 달합니다."
지난 몇년간 조선소마다 가장 큰 손실을 본
원인 중의 하나는 건조기간을 맞추지 못해 물어낸 수백억의 지연 보상금입니다.
하지만, 신기술 도입으로 척 당 3주 가량의
건조기간을 단축하면서 불필요한 손실을 줄이고 생산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유영호 / 현대삼호중공업 상무
- "타 조선사에 앞서서 공법을 개발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면에서 공기 경쟁력 면에서 선도할 수 있는 공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긴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조선업의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수주량을 늘리는 것 만큼이나 생산비 절감 등의 자구책 마련도 올 한 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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