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오던 화순 무등산 CC가
결국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적은 자기 자본으로 골프장 건설에 뛰어들면서 빚어진 일인데, 회원들의 피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화순 무등산 CC가 지난달 말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적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다 지난해부터
회원들의 입회금 반환 신청이 이어졌고 매각을 추진하다 무산된 것이 직격탄이 됐습니다.
▶ 싱크 : 무등산 CC 관계자
- "그 전에 매각하려고 했는데 회원권이 830억 원 정도 되다보니까... 매각 가격이 그 정도가 안 돼서.."
입회금 반납 요구를 해오던 회원들의 피해가 불가피해졌습니다.
▶ 싱크 : 무등산 CC 회원
- "어려우니까 못 돌려준다. 어디에다 매각할 테니 도와달라고 하면서 시간만 끌다가.. 저렇게 피해를 회원들에게 주는 거죠."
지난해 함평 CC에 이어 무등산 CC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자본력이 약한 회원제 골프장의 위기가 본격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회원제 골프장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이렇다보니 자기 돈이 50~60억 원만 있어도 골프장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말이 나올 정돕니다.
▶인터뷰 : 박인혜 / 호남대 골프산업학과 교수
- "오너의 자본보다는 회원들을 먼저 모집해서 오는 입회비로 골프장을 짓다보니까 사실 5년이라는 기간 내에 돈을 돌려줄 수 있는 구조가 아니죠"
결국 모기업이 별개의 회사라며 입회금을 반환을 거부할 경우 회원들은 앉아서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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