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립공원 무등산 정상에 있는 방공포대 이전이 올해부터 본격화됩니다.
국방부가 이전에 필요한 예산을 올해 처음으로 편성했는데, 최대 관건은 어디로 이전할 것이냡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국방부가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에 필요한 전체 예산 400억원 중 기본계획과 설계를 위한 15억원의 예산을 올해 편성했습니다.
전국 군 부대 중 처음으로 지자체 예산이 아닌 국방부 예산으로 이전이 추진된다는 성과가 있지만, 후보지 선정이 난제로 남아있습니다.
현재 이전 후보지는 무등산 인근 전남 8개 시*군입니다.
국방부와 광주시는 이전 후보지를 상대로 올해부터 협의에 들어간다는 계획인데, 해당 지자체와 합의가 도출되기 전까지 이전 지역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는데 또다른 논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원기 / 광주시 공원녹지과장
- "국방부가 주체가 돼서 이전할 지역까지 선정이 되면 지역에 대한 협의를 국방부와 광주시가 동시에 해서 장소를 결정하게 됩니다."
지난 1996년 무등산 중봉의 대대본부를 나주 금성산으로 이전하면서 이전지역에 지원금 15억 원을 줬던 것처럼, 이번에도 비슷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50년 동안 시민들의 염원이었던 무등산 정상 방공포대 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가 인근 지자체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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