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청소년 알바안심신고센터 '무용지물'

    작성 : 2016-01-05 08:30:50

    【 앵커멘트 】
    네,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학교 안에 마련된 안심신고센터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 10개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지난 5년간 신고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아르바이트 안심신고센터가 설치된 전남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cg/
    안심신고센터는 학생이 아르바이트 피해 사실을 지정교사에게 알리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에게 신고해 피해 구제가 이뤄지는 제돕니다. //

    신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1년 전국 백여 곳의 학교와 상담 기관에 설치됐지만 학생들은 센터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 싱크 : 아르바이트 피해 학생
    - "저는 학교에 안심신고센터가 있었다는 것 몰랐고요. 문제가 있는 애들이 있다면 제가 말해줘야죠. 이런 것 있다고..."

    관리가 전혀 안 돼 신고함은 사라졌고, 누가 지정 교사인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 싱크 : ㅇㅇ고등학교 교사
    - "정책적으로 이것을 만들어라, 조사를 하고, 관리를 하고 이런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전혀 지금까지 그런 공문도 없었고..."

    현재 전남에 6곳의 고등학교와 한 곳의 청소년상담기관에 안심신고 센터가 마련돼 있지만 지난 5년 동안 신고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반면 학교 밖 노동상담 전문기관에 안심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전문 상담사까지 고용한 광주의 경우 지난해 신고 실적이 2백 건을 넘습니다.

    ▶ 싱크 : 고용노동부 관계자
    - "학교 담당 선생님들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고유의 업무가 있다보니까 이 업무에 대해서 간과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전남의 청소년 아르바이트 피해 건수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하반기 백 건을 넘어섰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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