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호남선 증편 전제 '수서발 KTX' 8월 개통

    작성 : 2016-01-05 20:50:50

    【 앵커멘트 】
    국토부가 수서발 KTX를 올해 8월 개통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수서발 KTX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호남고속철 증편의 전제 조건이지만 철도노조는 무리한 공사 강행으로 사고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호남고속철이 개통된 지 9개월이 지났습니다.

    하루 평균 3천 명에 불과했던 이용자는 개통 이후 만 1천여 명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운행 횟수, 호남선 주간 운행 횟수가 48회에 그치다보니 주말과 휴일 열차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습니다.

    개통 직후부터 증편 요구가 거셌지만 국토부는 수서발 KTX 개통 이후에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리고 개통 시점을 당초보다 2달 가량 늦춘 8월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 싱크 : 국토부 관계자
    - "시운전을 하는 걸 좀 연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 8월경에 개통하는 걸로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철도노조는 현재 평택-오송 구간을 경부선과 호남선이 함께 사용하고 있어 수서발이 개통된다 해도 증편이 쉽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평택-오송 구간 복선화가 증편에 필수적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런데도 코레일이 수서발 운영을 담당할 자회사를 만든 뒤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하고 안전과 직결된 업무들을 다시 코레일 비정규직에 위탁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이성계/철도노조 호남본부장
    - "무리한 공기 단축을 할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다시 한 번 안전을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수서발 KTX 개통이 실제 호남선 증편으로 이어질 지 아니면 호남 여론을 의식한 미봉책인 지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수서발 KTX 개통과 호남선 증편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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