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초부터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해남 땅끝과 신안 압해도 선착장에서 가족들이 탄 승용차가 잇따라 바다로 추락해 모두 6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경찰은 신변을 비관한 운전자가 가족들과 함께 동반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입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7시 30분쯤, 해남군 송호리 선착장으로 승용차 한 대가 들어와 잠시 멈춰섰다가 갑자기 바다로 돌진합니다.
운전자는 탈출할 생각이 없는 듯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승용차 안에서 휴대폰을 켭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선착장 앞바다에서 인양된 승용차 안에서는 경기도에 사는 54살 손 모 여인과 손 씨의 여동생, 그리고 여동생의 중학생 아들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낮 12시 반쯤에는 신안군 압해도의 한 선착장 앞바다에 여자아이 시신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서윤종 / 목포해경 송공출장소장
- "학생으로 보이는 어린 아이라고 최초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에 주변에 이상한 점이 없나 현장탐문을 하다가"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경찰은 바다에 빠진 승용차 안에서 엄마와 아들의 시신을 발견하고 주변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색 끝에 무안군 남악지구에 사는 34살 박 모여인과 박 씨의 7살 된 딸과 5살 아들 등 일가족 3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 신변을 비관한 운전자가 가족들과 함께 바다에 추락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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