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해 첫날인 오늘 호남고속도로에서
버스 두 대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짙은 안개 속을 달리던 버스가
앞서가던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경민 기잡니다.
【 기자 】
고속버스의 뒤편이 엔진이 다 드러날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또 다른 버스의 앞쪽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짓눌러졌습니다.
부서진 차체와 승객들의 물건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40 분쯤 호남고속도로
곡성 나들목 인근에서 42살 고모씨가 몰던
고속버스가 앞서 가던 다른 고속버스를 뒤에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고씨가 숨지고 두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3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짙은 안개가 시야를 가리면서 앞차를 보지못한 버스가 추돌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당시 곡성지역은 안개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가시거리가 백 40미터에 불과했습니다.
▶ 싱크 : 사고버스 탑승객
- "안개가 좀 많이 유리창 너머로 하나도 보이지 않았는데, 그 뒤로 뭔가 꽝하면서 사고가 난 것 같습니다."
오늘 사고로 인근도로가 2시간 이상 혼잡을
겪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안개가 심하게 끼었다는 다른 운전자 등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임동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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