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이상 수온' 새꼬막 또 집단폐사

    작성 : 2015-12-31 20:50:50

    【 앵커멘트 】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순천만과 여자만의 새꼬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단 폐사했습니다.

    급격한 수온과 염분 변화가 폐사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어민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국 최대 새꼬막 생산지인 여자만입니다.

    바다 밑바닥을 훑은 그물을 들어올리자 새꼬막이 한가득 올라옵니다.

    하지만 배 안에 쌓인 것은 죽은 채 속이 빈 껍질이 대부분입니다.

    선별기를 거쳐 판매할 수 있는 새꼬막은 고작 20%로 선착장 한편에 폐사한 꼬막 껍데기가 산처럼 쌓였습니다.

    ▶ 인터뷰 : 강영원 / 새꼬막 어민
    - "80% 이상은 다 폐사했다고 보시면 맞을 겁니다. 너무 많이 폐사됐습니다. 남는 것이 10~20% 밖에 없습니다. 너무나 힘듭니다. "

    지난해 순천만과 여자만에서 44억 원의 폐사 피해가 발생한데 이어 올해 또다시 새꼬막이 집단 폐사한 겁니다.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kg당 3천 원 정도였던 가격은 5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산란시기 급격한 수온과 염분 변화가 폐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장현 / 한국새꼬막협회장
    - "저수온이라고 얘기만 하지 정확한 원인을 저희는 전혀 모르겠어요. 정부 차원에서 이 부분을 규명해줬으면 저희 어민들도 속 시원하게 사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폐사한 새꼬막을 건져내야 다시 종패를 뿌릴 수 있어 어민들은 인건비조차 나오지 않는 채취 작업을 그만둘 수도 없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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